애플페이 올해 국내 상륙하나, 카드사들과 협상 재개 가능성 커져

2일 카드업계에서 나오는 말을 종합하면 2022년 KLSC(코리아로컬스마트카드) 규격이 상용화된다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수수료 협상 등에서 국내 카드사들이 유리한 지점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애플페이를 도입되지 않았던 것은 국내 카드사들이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에 있어서 EMV(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규격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EMV란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등 세계 3대 신용카드 관련회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IC카드(전자식 신용카드) 관련기기의 규격이다.글로벌 간편결제업체들은 대부분 EMV 결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페이와 글로벌 버전의 삼성페이, 구글페이 등이 EMV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국내 카드사들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와 한국 버전의 삼성페이 등은 결제망 이용 수수료 등의 문제로 EMV 비접촉 결제 규격을 따르지 않고 있다. EMV 비접촉 결제 규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스터카드 등 세계 3대 신용카드사에 약 1%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는 카드사들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대신 2018년부터 한국의 독자 결제 칩 규격인 저스트터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KLSC(코리아로컬스마트카드) 규격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KLSC가 자리 잡는다면 국내 카드사들은 EMV에 수수료를 지분하지 않고도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다만 애플이 한국에서도 EMV가 아닌 KLSC 도입을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이와 별도로 애플페이에 KLSC가 직접 적용되지 못하더라도 카드사들이 EMV 수수료를 현재 수준보다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 즉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했을 때 국내 카드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EMV 수수료 1%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KLSC은 EMV 규격과 상호호환이 되도록 개발되고 있다.최근 애플도 애플페이 수수료를 낮추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애플은 그동안 애플페이 수수료로 0.15%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0.05%로 낮췄고 중국에서는 이보다 낮은 0.03%로 책정하는 등 수수료 인하를 통해 애플페이 사용처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카드업계가 오래전부터 애플과 애플페이 도입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수수료와 결제단말기 투자 주체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애플이 인하된 수수료를 제시한다면 멈춰져 있던 협상이 다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도 NFC 단말기 보급 문제는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다.국내에서는 NFC 단말기 보급률이 3%에 그치는데 NFC 단말기는 한 대당 약 15만 원으로, 최소한 3천억 원의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은 아직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20%에도 못 미치는 아이폰 사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그 정도의 비용을 쏟아붓기를 꺼리고 있다.  게다가 2022년에는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도 인하돼 카드사들은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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