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플의 '꼼수'…'아이폰13 먹통 해결' 한국 공지만 슬쩍 추가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공식 배포를 시작한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iOS15.2에 대해 애플 국내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만 뒤늦게 수정해 아이폰13에서 전화를 수신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 "문제 해결됐다" 반응 나오자…애플, 뒤늦게 韓 공지만 내용 수정당초 애플이 처음 공지한 iOS15.2 업데이트 내역에는 아이폰13 통화불통 사태의 원인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애플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앱) 개인 정보 보호 리포트 및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 아이폰의 기타 기능 및 버그 수정이 포함돼 있다'고만 공지했을 뿐이다.애플이 개선 여부를 명확히 공지하지 않아, 아이폰13 통화불통 현상이 주로 발생한 LG유플러스 역시 "애플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통화에 불편을 겪는 문제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만 대응하기도 했다.결국 사용자들은 애플이나 LG유플러스의 명확한 고지가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며 해당 업데이트를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 애플, 해외 공지에는 아이폰13 통화문제 관련 내용 누락실제로 애플 기기 사용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iOS15.2 설치 후 콜드랍 문제가 해결됐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에 개설된 '아이폰13 수신불량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의 참여자들 중에도 문제가 해결돼 방을 나가는 사람들이 나타났다.이처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당수의 사용자들로부터 문제가 해결됐다는 반응이 나오자 애플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변했다. 뒤늦게 업데이트 공지에 포함된 '아이폰 버그 수정' 내역에 '걸려오는 전화를 iPhone 13 모델에서 수신하지 못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라는 문구를 추가한 것이다.현재 iOS15.2 공지에 '아이폰13 통화문제 해결' 문구가 추가된 것은 애플 국내 홈페이지뿐이다.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애플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는 관련 문구가 없다.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13 통화 문제에 대해 한국의 한 통신사에서만 발생한 문제로 몰아 책임회피를 하고 싶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유사한 통화 불통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공지에는 해당 내용을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이같은 행동은 IT업계에서는 소위 '잠수함 패치' '스텔스 패치'(Stealth patch)라고 불리는 행위다. 별도의 공지없이 문제를 수정해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421&aid=0005787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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